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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채굴 채산성

저는 얼마전부터 뒤늦게나마 이더리움 채굴을 시작하였습니다. 뭐 그래픽카드 가격 장난 아니고, 이더리움 시세도 왔다갔다하고 전기세 폭탄에 지금 하면 늦은 것이다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만. 

 

집사람의 동의와 개인적인 확신, 그리고 미래를 위해서는 안하는것보단 낫다라는 결론에 도달하여서 2월 28일부터 시작을 하였네요.

 

부동산, 주식 투자 모두 하고 있는 입장에서 암호화폐쪽을 너무 뒤늦게 봤습니다. 이건 뭐 어쩔 수 없죠. 항상 시세가 한창 오른다음에야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람들의 특징이니까요. 

 

아무튼 각설하고 그럼 이더리움 채굴 채산성, 즉 진짜 돈이 되는건지 알아보겠습니다. 

 

그래픽카드 가격(투자)

진짜 장난이 아닙니다. 신품으로는 3070 기준으로 150만원 이상이구요, 진짜 미친거죠. 원래 출시가가 60-70만원 이었는데 말이죠. 

 

그런데 이걸 매몰비용이라고 생각해서 많은 분들이 채굴을 꺼리는 것 같습니다. 이거 그냥 자산을 산다고 생각해보세요. 

 

저는 당근에서 중고로 눈팅을 하다가 115만원에 가져왔는데요, 막말로 지금 시세대로라면 120만원 이상 받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래픽카드 수급과 현재의 이더리움 채산성이 확 바뀌지 않는 한은 떨어지지는 않을거라고 봅니다.

 

뭐 엔디비아에서 채굴용 카드도 출시한다고 하는데 전력 대비 해시 성능이 진짜 아닙니다. 물론 채굴업자들이 다 싹 쓸어가겠지만요.

 

그럼 어찌어찌되어서 가격이 절반으로 떨어졌다고 해봅시다. 120만원이었는데 60만원으로요. 그럼 60만원은 회수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절대 매몰비용이 아니에요. 많은 분들이 내가 120만원 줬는데 이걸 회수하려면 6~7개월은 걸려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래픽카드 자체의 자산가격도 생각해야죠. 

 

위의 예에서는 그럼 60만원만 이더리움으로 뽑으면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닙니다

 

하루에 그럼 얼마를 버냐 

3070 기준으로 대략 하루에 0.0025개의 이더리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시세대로 하면 4,300원 정도네요. 이걸 한달하면 약 13만원 정도입니다. 솔직히 24시간 컴퓨터를 켜 놓는데 이 정도밖에 안된다고 하실 수도 있는데요, 이 돈을 벌기 위해 하는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즉, 컴퓨터만 켜놓고 잠을 자던 똥을 싸던 돈은 쌓이고 있는 겁니다. 불로소득의 끝판왕이죠.

 

전기세 폭탄

이것도 실제 계산을 해봐야 하는데 그냥 막연히 전기세가 많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계산해보겠습니다. 3070 기준으로 대략 120W를 소비하는데요, 컴퓨터 전체로 하면 150W라고 치겠습니다.(모니터 끄고 하루 1~2시간 웹서핑 정도 한다고 할때)

 

한시간에 W가 소비되고 이게 24시간 × 30일입니다. 아파트라면 거의다 고압이고 전기세 요금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보통 가정집같은 경우 300kWh 정도 쓴다고 하면(사실 저희집이 이정도 썼었더라구요) 채굴 컴퓨터를 켜놓았을때는

150W × 24h × 30일 = 105kWh입니다. 

 

그럼 전체 한달 전기요금은 400kWh 초과로 기본요금 6,060원 + 85,000원 = 약 9만원 

 

원래 전기세가 42,000원 정도니까 대략 5만원이 나오네요. 채굴을 추가적으로 더 해서 5만원 정도가 나오는 겁니다.

 

그럼 위에서 번 13만원 - 5만원 하면 8만원의 순이익. 작은가요?

 

여기에서 400kWh를 초과하지 않으려고 조금만 노력해서 400으로 맞추면 58,000원이 나옵니다. 원래 보다 8천원 더 나오는 수준. 그럼 13만원-8천원. 답 나오죠?

 

월 10만원 나오는 배당주 없습니다. 월 10만원 나오는 월세집 하나 갖는 겁니다. 세입자도 없고 아무것도 신경 안쓰는데도요.

 

여기서 보면 가정집도 이런데 상업용 전기 쓰는 곳들은 전기요금이 더 저럼하니까 돈을 쓸어가는 겁니다. 이러니까 그래픽카드가 폭등하고 없어지는거죠.

 

채굴 리스크

제일 중요한건 아무래도 이러리움 시세입니다. 보시면 2018년에 200만원을 넘겼다가 10만원 아래까지 떨어졌다가 최근에는 다시 200만원찍고 170만원대로 떨어진 상황입니다. 변동성 장난아니죠.

 

다시 시세가 오기까지 거의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는데요, 또다시 하락장이 오지말란 법도 없습니다.

 

다른 리스크로는 뭐 그래픽카드 가격이 폭락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것도 이더리움 시세랑 연동되니까 안봐도 되구요. 전기요금이 뭐 갑자기 오른다거나 하면 채산성은 떨어지는데 이것도 뭐 거의 가능성은 없으니까요.

 

시세가 제일 중요하죠. 근데 역으로 한번 생각해볼께요.

 

하루에 0.0025개씩 채굴한다고 했는데(3070 1대 기준) 이걸 2년동안 모았으면 대략 1.8개의 이더리움이 채굴됩니다.(이렇게 보니까 적긴하네요 ㅎㅎ) 전기세 다 내고 말그대로 채굴 존버를 한겁니다.

 

200만원 넘겼을때 팔면 3백 6십만원입니다. 3070 1대에서요(물론 3070이 나온지도 얼마 안되었고 하지만 그냥 가정하는 겁니다)

 

2대, 3대, 4대... 감이 오시나요? 200만원이 아니라 300만원... 500만원... 1,000만원이라면?

 

저는 시세와 상관없이 그냥 채굴 존버를 하려고 합니다. 다시 올 상승장을 위해서요. 물론 암호화폐가 갑자기 쌩하고 사라지지만 않는다면요.

 

암호화폐 존버해도 괜찮을까?

그런데 암호화폐시장이 사라질 거였으면 2018년때 거품으로 완전 사라졌어야 합니다. 그런데 또 다시 이런건 이제 암호화폐도 자산으로 봐야 한다는 거죠.

 

이게 자꾸 어떻게 쓰이는지도 모르겠고 아무런 쓸모가 없어서 버블이다 하는데 '금'이 뭐 어떻게 쓰이는지 완벽히 이해가 되시나요? 산업용으로 쓰이는 금도 일부분이고 그냥 사람들이 인정하니까 자산으로 인정이 되는겁니다.

 

금 전체의 시가총액 따라가려면 아직 멀고 멀었습니다. 저는 그냥 채굴해서 존버해볼랍니다.

 

2021/02/25 - [가상화폐 코인 투자] - 앞으로 제일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코인 - BNB, K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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